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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식물

식물이야기 향기로운 꽃을 가진 나무, 금목서(만리향)

by 박진우원예치료센터 2016. 10. 11.

학명은 Osmanthus fragrans var. aurantiacus 이다. 속명 오즈만 투스(Osmanthus)는 그리스어로 향기를 뜻하는 'osme'와 꽃을 뜻하는 'anthos'의 합성어로 '향기로운 꽃'이라는 뜻이며 변종명은 오란티쿠스는 등황색이라는 뜻이다.



나무껍질이 무소의 피부처럼 꺼칠꺼칠한 느낌을 닮았다고 하여 '목서'라는 이름이 붙었다. 금목서는 목서류 중 가장 향이 진하며 서향, 치자나무와 함께 3대 방향 수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있는 나무이다. 그리고 유명한 향수 <샤넬 No.5>의 주원료로 사용된다.

비교적 튼튼한 나무이지만 배기가스나 매연에 대단히 약하고 꽃 피우는 것도 나빠지므로 대기오염의 지표 목으로 활용된다.


 맹아력이 우수하며 강전정에도 잘 견딘다. 토양의 과습이나 건조에 약하므로 장소를 잘 골라서 식재하여야 한다. 어린 나 무일 때 특히 내한성이 약하기 때문에 겨울철 동해에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차폐용으로 많이 사용되며 아파트 조경에 많이 식재된다. 서향 볕을 피해 가리개용으로 식재하여 아름다운 꽃과 그윽한 향기를 즐긴다. 특히 저녁부터 밤사이 강한 향기를 멀리까지 풍긴다.


7월에 새로 나오는 눈을 이용하여 꺾꽂이를 하여 실내에서 꽃과 향을 즐긴다.


만리향                     

                          이해인

그 
달콤한 향기는 
오랜 세월 가꾸어 온 
우정의 향기를 
닮았어요 

만리를 뛰어넘어 
마음 먼저 달려오는 
친구의 목소리가 

바람을 타고 
꽃가루로 흩어져요 

고요하게 
다정하게 

어려서 친구와 같이 먹던 
별꽃 별과자 모양으로 
자꾸만 흩어져요 

꽃은 흩어지고 
그리움은 모이고 
우정은 영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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