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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식물

뱀을 물리치는 꽃, 봉선화

by 박진우원예치료센터 2016. 10. 11.

 학명은 Impatiens balsamina   이고 봉선화과에 속하며 원산지는 동남아시아(중국 남부, 인도, 말레이시아) 이다. 집 주변에서 많이 심어 기르는 한해살이 풀이다. 개화 시기는 7월~9월까지다.


 17세기 중반 이전에 일본으로 건너가 20세기 중반에 유럽으로 유입되었는데 한반도에는 언제 들어왔다는 기록이 정확하게 기록된 바는 없는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제감정기 때에는 우리 조상들이 망국의 한을 노래하던 꽃이기도 하다.


봉선화의 설화


 백제때에 한 여인이 선녀로 부터 봉황 한 마리를 받는 꿈을 꾸고 딸을 낳아 봉선이라 불렀다. 봉선은 거문고를 잘 켜서 어느날 왕 앞에서 거문고 연주를 하는 영광을 얻었다. 연주를 잘하여서 칭찬을 받고 집으로 돌아온 봉선은 갑자기 병석에 눕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집 앞으로 왕이 행차한다는 말을 듣고 봉선은 있는 힘껏 거문고를 연주 하였다. 왕이 이 소리를 알아듣고 봉선을 찾아 왔다. 왕은 봉선의 손에 붉은 피가 맺혀 있다는 것을 보고 애처롭게 여겨 무명천에 백반을 싸서 동여 매어 주고 길을 떠났다. 그러나 봉선은 죽고 말았는데 그녀를 묻은 자리에 빨간 꽃이 피었다. 사람들은 이 꽃을 보고 봉선의 넋이라 하여 봉선화를 지었고 빨간꽃으로 손톱에 물을 들였다




 조선시대때 이유원이 쓴 『임하필기』에 따르면 봉선화가 붉어지면 그 잎을 쪼아 백반을 섞어 손톱에 싸고 사나흘 밤만 지나면 심홍빛이 든다 하고 무당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이 봉선화 물을 들여 주는 뜻은 예쁘게 보이려는 것보다 병마를 막기 위한 것과 뱀을 물리치는것 이었다고 한다.  또한 8월에 봉선화 물들이기 하는 시누이의 집에 시집을 가면 시집살이를 하고 , 손톱의 봉선화 물이 첫눈이 올때까지 지워 지지 않으면 첫사랑이 성공한다는 속설이 있다. 


봉선화 관련 문학


봉선화가 

                              정일당

유약한 푸른 잎은 봉의 꼬리 넘노는 듯

자약(自若)히 붉은 꽃은 자하군을 헤쳤는 듯

백옥섬 좋은 흙에 종종이 심어내니

춘삼월이 지낸 후에 향기 없다 웃지 마소.

취한 나비 미친 벌이 따라올까 저허하네.

정정(貞靜)한 저 기상을 야자밖에 뉘 벗할꼬


봉선화

                             김상옥

비 오자 장독간에 봉선화 반만 벌어 

해마다 피는 꽃을 나만 두고 볼 것인가 

세세한 사연을 적어 누님께로 보내자 

누님이 편지 보며 하마 울까 웃으실까 

눈앞에 삼삼이는 고향집을 그리시고 

손톱에 꽃물 들이던 그날 생각하시리 

양지에 마주 앉아 실로 찬찬 매어 주던 

하얀 손 가락 가락이 연붉은 그 손톱을 

지금은 꿈 속에 본 듯 힘줄만이 서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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