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치료 칼럼
[원예치료 칼럼] 원예치료 vs 원예활동, 뭐가 다를까요?
식물을 심는 것과 치료하는 것은 다릅니다
박진우 | 사례개념화 기반 원예치료전문가 · 박진우원예치료센터장
반갑습니다.
사례개념화 기반 원예치료전문가 박진우입니다.
원예치료에 관심을 갖고 처음 오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이 있습니다.
"그냥 화분 심는 거랑 원예치료가 뭐가 달라요?"
아주 좋은 질문입니다. 그리고 이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원예치료를 제대로 이해하는 첫걸음입니다.
핵심 차이 — 목적과 설계
원예활동과 원예치료의 가장 근본적인 차이는 목적과 설계에 있습니다.
| 원예활동 | 원예치료 | |
|---|---|---|
| 목적 | 여가, 취미, 즐거움 | 치료 목표 달성 |
| 대상 | 누구나 | 치료적 필요가 있는 내담자 |
| 설계 | 자유로운 활동 | 사례개념화 기반 프로그램 |
| 진행자 | 누구든 가능 | 원예치료전문가 |
| 평가 | 없음 | 표준화 척도로 효과 측정 |
같은 씨앗, 다른 결과
예를 들어 ADHD 아이에게 씨앗을 심게 한다고 해봅시다.
원예활동이라면: 씨앗을 심고, 물을 주고, 식물이 자라는 것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 자체로 충분히 좋은 경험입니다.
원예치료라면: 먼저 이 아이의 핵심 문제가 충동성인지, 주의력 분산인지, 자존감 저하인지 사례개념화를 통해 파악합니다. 그 다음 치료 목표에 맞는 식물을 선택하고, 활동의 순서와 난이도를 설계하고, 진행 중 아이의 반응을 관찰하고, 회기 후 변화를 평가합니다.
같은 씨앗을 심는 활동이지만, 그 안에 담긴 의도와 설계가 전혀 다릅니다.
원예치료가 '치료'인 이유
원예치료(Horticultural Therapy)는 미국원예치료협회(AHTA)에서 정의한 바와 같이, 훈련된 전문가가 치료 목표 달성을 위해 식물과 원예 활동을 의도적으로 사용하는 과정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 훈련된 전문가 — 원예치료전문가 자격을 갖춘 사람이 진행해야 합니다
- 치료 목표 — 막연한 힐링이 아닌,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 의도적 사용 — 활동의 모든 요소가 치료 목표를 향해 설계되어야 합니다
원예활동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원예치료는 전문가가 설계하고 이끌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원예활동은 의미가 없나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원예활동 자체도 스트레스 해소, 정서 안정, 성취감 등 충분한 긍정적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치료적 변화, 즉 심리·인지·사회적 기능의 향상을 목표로 한다면 전문적인 원예치료가 필요합니다.
원예활동으로 시작해서 원예치료로 깊어지는 것, 그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흐름이기도 합니다.
박진우원예치료센터의 접근
저는 모든 내담자에게 첫 회기 전 사례개념화를 진행합니다.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어떤 변화를 원하는지, 어떤 방식이 이 사람에게 맞는지를 먼저 파악합니다.
그 위에 설계된 프로그램이 원예치료입니다. 단순히 식물을 심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회복을 위한 맞춤 경험을 만드는 것입니다.
원예치료에 대해 더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문의해 주세요.
— 박진우원예치료센터장 · 사례개념화 기반 원예치료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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